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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남아있던 로그를 확인해본 결과 제 기억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오해가 아니라 단탈리안씨가 제대로 보았었군요.
우선 저장되었던 그 전의 로그는 다음과 같습니다.

8월 20일의 로그.


보시다시피 제 잘못이 확연하며, 뒷담화란 말이 옳군요. 확실히 실례했습니다.
트랙백을 걸고 난 뒤 곧장 수정하는 짧은 촌극이었군요.
다시금 말이 지나쳤던 점 단탈리안씨께 사과드립니다.

트랙백을 건 원문은 삭제하지 않고 밑에 접어두겠습니다만, 확실히 부끄럽군요.

원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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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타나토스 2010/08/25 23:45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헤에... 사과글 쓰셨군요.
    하지만, 잘못을 아시고 자신이 쓴글이 창피하다고 생각하여 정정하셨으면, 밑에 "원글"은 지우시는 편이 좋을것 같습니다.
    단탈리안님이 보시면 아마 기분나빠 하실 테니까요ㅡㅡ
    보니까 자기에대한 일방적인 얘기 뿐이고 이걸 그대로 남겨둔건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참...
    제타님은 논리적으로 쓰셨다고 생각은 하시겠지만, 솔직히 악쓰는 어린애로 밖에 안보입니다.
    적당히 자신에게 유리한 말만 짜집은 것처럼 보이는 군요.(이게 기분이 상하셨다면 사과합니다만, 실제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글을 보니 저 조차 화가나서 그렇습니다.)

    이건 제타님과 라젤님(설득력 있으신분)의 대화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_-
    그리고 단탈님은 이쪽으로 지인분이 꽤 계십니다. 블로그를 만든 이유도 방문객이나 여러사람과 대화를 하며, 인간관계를 쌓기 위함이라고 들었고
    만화 번역을 하는 것은 취미상 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언어 때문에 훌륭한 작품의 내용을 이해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언어의 벽을 없애고자 하는 것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실제로도 번역 관계의 특정 사이트에서 여러 번역가 분들과 활동하고 계십니다.

    솔직히 로그란 증거와 라젤님이 없으셨으면, 제타님은 끝까지 자기가 옳다고 밀고 나갔을 것 같군요. 뭐, 이 일은 저도 좋게 끝났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타님이 정정하기 전까지의 대화 내용을 단탈님께 보내드렸습니다.
    이건 제 독단이며, 단탈님께는 스샷 10장과 전 로그를 정리해서 메일로 보냈습니다.

    ▼ 그 일부입니다

    Lazel: 잘못은
    제타: ........
    Lazel: 우리쪽에
    이ㅎ힝: 오글거려서 어떻게
    이ㅎ힝: 할까
    Lazel: 있는거라서
    제타: 우리쪽인가
    이ㅎ힝: 난 국회위원들 존경스러운게
    Lazel: 사과할 가능성은 적고
    제타: 어째서
    Lazel: 어
    이ㅎ힝: 쉴드력...
    Lazel: 도중에
    Lazel: 오해했다고해도
    Lazel: 저사람이
    Lazel: 저 로그를 가지고 있단건
    Lazel: 그 전로그도
    Lazel: 가지고있었을 가능성이
    제타: 어
    Lazel: 충분히 있단거지
    Lazel: 가가라이브 특성상
    Lazel: 어느 정도글은
    Lazel: 유지가 되잖나
    제타: 그렇지
    Lazel: 만약 저부분만 보고
    Lazel: 오해했다면
    제타: 우리가 뭔 말 했었나
    Lazel: 오해된데로 끝이지만
    Lazel: 어
    Lazel: 저거 로그 나온거 대로
    제타: 난 저 사람이 저걸 보고 오해했다고 했지
    제타: ....
    Lazel: 제3자인
    Lazel: 내가 판단하자면
    Lazel: 저로그를 보고
    이ㅎ힝: 아... 근데
    Lazel: 기분안나빠할 사람은
    Lazel: 없어
    이ㅎ힝: 지짜 노무현은 왜 찔러서
    이ㅎ힝: 바보가 까이냐 ㄱ-
    이ㅎ힝: 뭐 청장할줄모르고 한거겠지만
    Lazel: 저게 분명 객관적인 이야기로서의 사실이지만
    Lazel: 문제는
    Lazel: 사실이지만 상대를
    Lazel: 까내리는 듯한 내용이라는게
    Lazel: 문제지
    제타: 그렇지
    제타: 그러니까 라젤
    Lazel: 상대방 입장에서 저렇게 보면
    제타: 내 두번째 카드는 이거야
    Lazel: 화가날 수 밖에 없는거야
    제타: 난 이미 저걸 '오해'라고 했다
    제타: 그리고
    제타: 이 상황에서 저사람이
    제타: 그 전에 전 로그를 보이지
    제타: 그러면 난
    제타: '왜 오해될만한'
    제타: '저렇게 제 3자가 보기에 기분나빠할'
    제타: '로그만 공개해서 문제를 일으키느냐'
    제타: ....
    Lazel: 흠
    Lazel: 아니지
    제타: 나는
    제타: 대화 전체를
    Lazel: 그건 안되
    제타: 올렸거든
    제타: ....
    Lazel: 첫째로
    Lazel: 우린 그당시 로그가 없어
    GocK: 저
    GocK: 있슴다
    GocK: --...
    제타: 보여줘
    Lazel: 그러냐
    GocK: [...]
    제타: 만세
    Lazel: 보여줘봐
    GocK: 근데
    제타: 보여줘
    GocK: 찾아야함다
    GocK: ..
    Lazel: 찾아서
    Lazel: 보여줘봐
    GocK: 으음
    Lazel: 만약 전체로그가 있다면
    Lazel: 괜찮겠지만
    GocK: 몇요일인지
    GocK: ...
    Lazel: 만약 누락되었다면
    GocK: 며칠꺼에요
    GocK: 몇몇개 저장했는데 그걸 다찾기엔[...]
    제타: 금요일거같다
    Lazel: 우린 객관적으로 제시할게 없어
    글로리: 고크 힘내!
    이ㅎ힝: ...
    제타: 저기 위에
    제타: 로그 게시판
    제타: 만들어주마
    Lazel: 두번째로
    이ㅎ힝: 고크무서운아이....
    GocK: 잏힝님
    GocK: 또
    글로리: 찾는거 힘들면 전부 메일로 보내주면
    Lazel: 저 사람이
    GocK: [..]
    이ㅎ힝: 우리 로그를 항상 저장해서
    Lazel: 저부분만
    Lazel: 올린건
    이ㅎ힝: ...
    글로리: 같이 찾아줄께
    GocK: 재밌으면
    GocK: 저장해요
    Lazel: [실제 저부분을 봤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겠지]
    제타: 근데 라젤
    Lazel: 저 사람이 가진 로그가
    Lazel: 저부분만
    Lazel: 아니라면
    Lazel: 아까 나타났을때의 잠깐
    Lazel: 거인 이야기와
    Lazel: 방금전 저 번역관련
    Lazel: 이야기로 유추
    Lazel: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해냈을 가능성이 높아
    제타: 그렇지
    제타: 그게 오해란 거지
    Lazel: 그렇게 했을경우
    Lazel: 단순히 오해이긴하지만
    Lazel: 일방적으로 사과받는건 안되
    제타: 어떻게 오해가 시발되었는지에 대한 설명까지
    제타: 줄 수 있는거지
    Lazel: 왜냐면
    제타: 나는
    Lazel: 어찌되었던 간에
    제타: 저 '뒷담화'란 말을
    Lazel: 우린 누군가를 까내린거거든
    제타: 굉장히 싫어하거든
    Lazel: 그 점에 대해선
    제타: 혐오하며, 증오한다
    Lazel: 사과할 수 밖에 없지
    제타: 그러므로 난 뒷담화라는 말에 대해서
    제타: 정정을 바라며
    제타: 저 글이
    제타: 오해였다는 걸
    Lazel: 저게
    제타: 해명하는 걸 바란다
    Lazel: 뒷다마가 아닌건
    Lazel: 아니잖아
    제타: 그게 다지
    제타: 불특정 다수에 대해
    Lazel: 뒷담화가 아닌가 아니니까
    제타: 이야기하는 ㄱ저ㅣ
    제타: 거지
    제타: ...
    Lazel: 글쌔
    Lazel: 그건
    제타: 뒷담화는 아니다
    Lazel: 우리쪽이야기지
    제타: 애초에 잠깐
    제타: 뒷담화의 정의가 뭔가
    Lazel: 그 사람이
    Lazel: 보지못하는 곳에서
    Lazel: 흉을 보거나
    Lazel: 하는건데
    Lazel: 문제는
    Lazel: 저사람이
    글로리: 당사자 없는데서 흉보는거지
    Lazel: 유추해낼 수 있는건
    Lazel: [불특정 다수]
    Lazel: 가 아니라
    제타: 우리가 저 사람에 대해 흉을 봤나
    제타: 흠
    Lazel: [불특정 다수에 포함된 자신]
    Lazel: 을 유추해낸게
    Lazel: 문제가 되는거지
    제타: 음
    Lazel: 오해는 오해지만
    Lazel: 잘못은
    제타: 그 말이 옳군
    Lazel: 양쪽 다 있다는거야
    Lazel: 오해핼만한 발언을 한쪽에서도
    Lazel: 사과하는게
    Lazel: 도리라는거다
    제타: 그렇군
    GocK: 근데
    GocK: 제 시점에선
    GocK: 흉이아니라
    GocK: 외국인이 한국인문화를 이해못하는
    GocK: 그런느낌이었는데
    GocK: ...
    Lazel: 흠
    Lazel: 뭐 사실
    Lazel: 번역자들은
    Lazel: 제공자고
    Lazel: 우린
    Lazel: 수요잔데
    이ㅎ힝: 아...
    Lazel: 그로인해 생기는
    Lazel: 견해와 인식으 ㅣ차이지
    Lazel: 곡이
    Lazel: 뭔가 번역하기 시작하면
    Lazel: 저사람 편을들 수 있었을거야
    제타: 흠
    GocK: 흠
    GocK: ...
    Lazel: 으 씨바
    제타: 나
    Lazel: 마치 내가 중제자 같아서 닭살이 돋았어
    제타: 온리유 야설썼는데.....
    Lazel: 걍 싸우는거 지켜보는것도 재밌는데
    제타: 별로
    Lazel: ....
    GocK: ...
    제타: 편들 생각
    제타: 없던데
    제타: .......
    제타: 오히려
    Lazel: 이건
    Lazel: 너랑 그 사람일이기도 하고
    Lazel: 뭣보다
    제타: 나는
    Lazel: 제타
    Lazel: 재미니 뭐니해도
    제타: 피드백을 주려고
    Lazel: 오는 사람마다
    제타: 달려드는 중딩들이
    제타: 미워죽겠다
    제타: ....
    Lazel: 제가 쓴 야설은 어땠습니까
    제타: 컹컫
    Lazel: 라고 묻기도했고
    제타: ....
    제타: 그거
    Lazel: 장난이긴
    제타: 처음 며칠동안이다
    Lazel: 했곘다만
    제타: ......
    Lazel: 넌 그 작품 번역하고
    Lazel: 그외에건 않했지만
    Lazel: 저사람은
    Lazel: 꾸준히
    Lazel: 계속 하고있지
    Lazel: 너의 그 몇일이
    Lazel: 조금씩
    Lazel: 연장되는거야
    이ㅎ힝: http://markhitcom.mysinablog.com/index.php?op=ViewArticle&articleId=2414297
    제타: 음
    제타: 난
    이ㅎ힝: 이옷 새거로 사면
    제타: 옛적
    Lazel: 저 사람이 2008년도에 번역한걸
    이ㅎ힝: 어떨까
    Lazel: 다시 리플확인하진
    Lazel: 않을거아니냐
    제타: 어줍잖은 글을
    제타: 사이트에 연재하긴 했었다면
    제타: 다만
    제타: 다만
    GocK: 음 새거의 상상이 안가네요
    GocK: [...]
    제타: 저렇게 댓글 달라는 심정은
    제타: 가진적 없다고 생각하는데
    카즈.나: 음..
    제타: 그래 난 오히려
    Lazel: 흠
    Lazel: 난 있어
    제타: 조회수를 봤지
    제타: ......
    Lazel: 난
    카즈.나: 제타형은 기본적으로
    Lazel: 어떤 반응이 올지
    Lazel: 궁금해서
    Lazel: 덧글보는편
    카즈.나: 딴 사람 이해를 못하겠다는 반응을 많이 보여
    제타: 잠도 못자고 킥킥댄가?
    Lazel: 흠
    카즈.나: '3'..
    Lazel: 글쌔
    제타: 음
    Lazel: 딴 사람
    이ㅎ힝: 음... 그러니까
    이ㅎ힝: 새건
    Lazel: 이해를
    제타: 근데 여기에서
    Lazel: 못하는게 아냐
    제타: 저 손님_mk2
    Lazel: 제타는
    이ㅎ힝: 한쪽은
    제타: 누구지
    이ㅎ힝: 은은한 녹색이고
    Lazel: 제타 입장을 표명하는데 있어서
    제타: 랄까 고크
    이ㅎ힝: 반대쪽으로 뒤집으면
    Lazel: 빈틈이 없는것 뿐이고
    제타: 언제 되냐
    이ㅎ힝: 새하얀 흰색인
    이ㅎ힝: 위로 입는
    Lazel: 남을 이해못하는건 아니지
    이ㅎ힝: 모자달린 옷이지
    Lazel: 예를들어
    Lazel: 제타가
    이ㅎ힝: 두께는 봄가을 잠바정도?
    Lazel: 건담을 보면서
    Lazel: 오오 동방불패
    Lazel: 하고
    Lazel: 우는데
    Lazel: 옆에선
    Lazel: [뭐..뭐야 저 병신새끼]
    Lazel: [만화보면서 쳐울고있어;;]
    Lazel: 랑
    Lazel: 비슷한거
    제타: 흠
    제타: 그건
    Lazel: 주어진 상황에 따라
    제타: 공감력의 부재에
    제타: 가깝지 않나
    Lazel: 흠
    Lazel: 글쌔
    Lazel: 너도
    GocK: 막투
    Lazel: 그거에
    GocK: ..
    Lazel: 가까워
    Lazel: ...
    이ㅎ힝: 아... 마법의 말 존경하는 의언님
    Lazel: 나도 그거랑
    Lazel: 비슷하고
    제타: 음
    제타: 고크
    제타: 로그 게시판
    Lazel: 난 흉내내는거고
    제타: 켰다
    Lazel: 넌 흉내도 안내는편인거지
    제타: 그리고
    제타: 저 손님
    제타: 호박이면
    Lazel: 막2
    제타: 할말 해라
    제타: ......
    Lazel: 왜
    Lazel: 죄 졌냐
    제타: 글쎄
    Lazel: 할말 해라
    제타: 일본에서 사는 사람들은
    Lazel: 했는데
    Lazel: 갑자기
    이ㅎ힝: 뭐야... 갑작스레 왜 이래...
    제타: 기묘하게
    Lazel: 헉헉 라젤 사랑해
    Lazel: 하면
    Lazel: 어떻할라그래
    제타: 작은 말에
    Lazel: 그만둬
    제타: 민감하더군
    제타: ....
    제타: 뭐
    제타: 나는
    제타: 모르는 사람이 와서
    GocK: 아우
    제타: 특히 이럴때
    GocK: 밑에 창이 무지많네 ㄱ-;
    제타: 말 않고
    제타: 지켜보는게
    Lazel: 난
    제타: 좀 그렇곤
    Lazel: 상관없는데
    Lazel: 여기
    Lazel: 누구있는지
    Lazel: 신경도 안써서 말야
    Lazel: 예를들어
    Lazel: 어 씨발 카다린이다
    GocK: 근데 라젤님말이 맞았어요
    Lazel: 카다린이있어
    *νζ[admin]: 음
    *νζ[admin]: 그런가
    *νζ[admin]: 로그 보여줘
    GocK: 8월 20일
    *νζ[admin]: 로그게시판 만들었다
    Lazel: 맞지
    Lazel: 금요일
    GocK: 근데
    GocK: 제가올때
    Lazel: 내 분석력은
    GocK: 위에 조금남은로그가
    Lazel: 여기 제일!
    GocK: 진격의 거인인가
    GocK: 무슨 얘기가 이미 적혀있어서
    GocK: 좀 짧은감이
    GocK: ...

  2. 단탈리안 2010/08/26 06:22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타나토스 군이군요... 확실히 밑에 원글은 기분 나쁘지만 사과는 받았으니... 뭐...
    거기다 제 대신 화내 주시는건 고맙지만, 굳이 이렇게 까지 할 필요는...^^;

  3. 제타 2010/08/27 03:02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로그인하기 귀찮아서 이렇게 쓰는데...
    이렇게 길게 댓글 달아두는 거 민폐인거 압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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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돈이 들고, 또 몇 년 이상 떨어져있다가 실패해서 돌아온 아들/딸 영향으로 가정 파탄날 가능성도 무시하기 어려우며, 회복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왜 불가능하냐, 면 몇 가지가 있지요.

이어지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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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dsrd 2010/05/07 21:54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ddddddddddddddddddddddddddddddddddddddddddddd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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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 '고2병' 기타 등등 신조어가 만들어지고 꽤나 포괄적으로 쓰이는 모양입니다만
이런 단어들이 생겼다고 해서 애들이 하는 행동이 크게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애들이 하는 행동들을 좀 더 가까이서 재조명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지요.

중2병의 증상이래봐야 하나하나 분석해보면 저도의 우울증, 정체성 혼란,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 의한 불만족과 비뚤어진 표출, 그리고 '멋'있는 것에 대한 동경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다 보면 사춘기 증상을 조금 확대해서 해석한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제가 자랐을 무렵엔 중2병이란 단어 대신 사춘기라는 단어로 애들을 가리켰지요.
실제로 애들이 '그럴' 때고 또 어른들 자신들도 그럴 때 그런 행동을 해 왔으니 대체적으로 이해를 해 주는 겁니다.
어렸을 때 이불을 적셨다고 놀리는 사람은 별로 없지요. 물론 지금 나이에 적셨다면 놀림거리가 되지만 말입니다.(이 비유는 조금 뒤에 더 언급하지요.)
주위를 살펴보면 요즘엔 사춘기라는 단어가 쓰이는 시기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에선요.
왜일까요? 같은 뜻의 단어가 필요 없으니까 말입니다.

새로운 단어는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는 법입니다.
이전에는 아이들의 자연스런 '행동'이 이제는 그 시기에 거쳐가는 '병'이 되어버렸죠.
실제로 행동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그런 행동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바뀌었다는 뜻입니다.
이 이유에 대해서도 할 이야기는 많지만 이 글에서의 논지가 아니므로 생략하겠습니다.

문제는 이 단어가 전신인 사춘기의 영역을 넘어서 새로운 무언가로 변한 때입니다.
인터넷의 발달, 교양의 부족, 부모에 의한 과대한 의존으로 인한 비성숙...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분명히 어렸을 때 졸업해야 했을 부끄러운 행동들을 어른이 되어서도 하는 아해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행동은 분명히 정상이 아니고 그래서 우리는 이 사람들에게 사춘기를 열화시킨 단어인 중2병이라 불렀습니다.
물론 손가락질을 받는 쪽은 기분이 좋을 리가 없지요. 똑같이 '너도 중2병'이라고 하는 겁니다.
아이들의 예를 보면 '너 바보!' '무지개 반사!' '칼라똥 반사!' 라는 격입니다.
오줌의 예를 다시 생각하면 십대 성생활이 과도해서 요도가 흐물어지고 또 그래서 20대에도 이불을 적시는 양반이 '배설기관은 원래 몸이 가장 릴랙스할 때 배출하도록 되어 있다' 하고 도리여 목소리를 높히는 격이죠.

여하튼 간에 이렇게 중2병이란 단어는 여기 튀고 저기 튀어대다가 이제는 매우 포괄적인 욕설로 진화했습니다.
그러던 사이에 정확한 정의는 애매해지고, 또한 정의가 애매해질 수록 용법도 늘어나지요.
작금 인터넷 여기저기에서 쓰이는 예를 다 모아두고 보면, 그 누가 중2병의 정의는 사춘기다, 라고 확신해 말할 수 있겠습니까?

결론은 이제 와서 내가 중2병이니 네가 중2병이니 하며 목소리 드높일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상태를 말하는 단어 중에서도 욕설, 특히 포괄적으로 사용되는 욕설의 특징은 대부분의 상황을 포함한다는 겁니다. 즉 일부분만 갖고 끄집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죠.
건담은 턱이 빨갛기 때문에 좌빨이다-라는 조크도 있잖습니까?

그래서 저는 누가 저보고 중2병이라 해도 크게 신경 안 쓰렵니다.
오히려 이 기회에 동심(?)을 찾아서 그 때적 행세를 하지요. 재밌잖습니까?
너도 나도 상대방을 가리키는 데 쓰는 단어로 지칭되어 수렁에 빠지느니, 차라리 수렁에 직접 뛰어들어 껄껄껄 웃으렵니다.

그래서 오늘도 달은 빨갛고 내 피는 거무죽죽한 나는 암흑에데쓰의 아바타며 결정체.
크크크크크그크크큭 새빨간 피 피 피 크큭크크크 크크크큭
크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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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adalin 2009/12/28 02:02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빨간 것은 좋지.

    다른 모든 색따위 빨강의 발 아래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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