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 1 - Oct. 5
Oct 1.
사고의 여파를 떨어내려 마음먹고 늦게 일어났다.
수업을 받고 그대로 동영상 강의를 듣고 저녁을 늦게 먹었다.
가끔 가던 카레집 주인이 바뀌어서 그런지 맛이 없었다.
자정 넘어 돌아오면서 하늘을 보니 남, 북에 구름이 껴있더라.
날씨가 쌀쌀히지기 시작했다.
Oct 2.
B. Robison을 간만에 학교에서 보았다. 마침 있던 Julian도 보게 되었다.
머리를 깎은 영향인지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Before you were... well, Kim. Now you look just like many Asians around here. You more blend in, I guess". 대충 이런 식의 이야기를 했다. 서글펐다.
에세이 관련으로 Doc. Norm Friessen과 상의를 했지만 메모장에 적은 글을 알아볼 수 없다.
아침에는 바람이 포근했고 밤이 어둑해질수록 서풍이 거세게 불었다.
Oct 3.
수학 선생님이라 통칭하는 은사분께 안부전화를 드렸다. 순수수학쪽으로 고민하는 내게 경파한 대답을 주셨다. 마음속의 매듭 하나가 뚫리는 느낌이었다.
잘린 머리카락의 부재가 점점 더 무거워졌던 날이었다.
바람이 한창 불다 제풀에 지쳤는지 저녁에는 포근하지도 않고 다만 조용했다.
구월 시월 바람은 알기 힘들다...
Oct 4.
학교에 감.
CS Logic 과제를 3/4 끝냄.
Oct 5.
인간은 나쁘구나.
동생에게 몹쓸짓을 했다.
Oct 6.
피곤하다. 이렇게 피곤함을 느낀 적은 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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